"고난당하기 전에는 내가 그릇 행하였더니 이제는 주의 말씀을 지키나이다" (시 119:67)
의외로 많은 사람들이 고난을 당하면서도 회개하지 않는다. 자기 잘못을 인정하지도 않고 변명하며 억울해 한다. 책임을 회피하고 남에게 전가한다. 이런 태도는 고통을 낭비하는 것이다.
시편기자는 고난 속에서 고통의 원인을 남에게서 찾지 않고 자기에게 잘못이 있었음을 깨끗이 인정한다. 회개란 "내가 그릇 행하였더니 이제는 주의 말씀을 지키나이다"라는 고백을 진심으로 하는 것이다.
탕자는 돈이 있을 때는 모르다가 돈을 다 잃고 쥐엄열매를 먹는 비참한 신세가 되었을 때에야 자신이 잘못 살았음을 인정하고 아버지의 집으로 돌아왔다. 고난은 특별과외 수업이다. 고난이 없었다면 뭘 새롭게 바꿔봐야 겠다는 절박함이 없다.
하나님께서는 형통할 때 가르칠 수 없었던 것을 역경을 통해서 가르치셨다. 고난 속에서만 받을 수 있는 하나님의 특별한 메세지가 있다. 충격적인 고난이 아니면 결코 변하지 않는 못된 부분이 우리 안에 있기에 하나님은 징계를 통해 교훈 하신다.(히 12:11-13)
그것은 욱하는 성격일 수도 있고, 남의 말을 함부로 하는 입술일 수도 있으며, 자기 밖에 모르는 이기적인 교만일 수도 있다. 그 모든 내 안의 독소들을 하나님이 고난을 통해 드러내시고 제거하신다. 잘못된 옛 삶을 미련 없이 버리고, 어떤 댓가를 치르고서라도 하나님의 길로 돌아오는 바로 이것이 고난 당할 때 인간이 보여야할 태도이다. 그러면 하나님이 살 길을 열어주신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