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로써 네 믿음의 교제가 우리 가운데 있는 선을 알게 하고 그리스도께 미치도록 역사하느니라" (몬 1:6)
초기 그리스도인들이 나눈 코이노니아(공동, 협력, 교제)는 교인끼리 즐거운 저녁 한 때를 보내며 잡다한 화제를 거론하고 사이좋게 한담을 즐기는 것이 아니었다. 당시 교제의 본질은 임박한 박해로 인해 삶과 죽음의 기로에 선 상황에서 그리스도를 섬기는 공통된 믿음을 지키는 것이었다. 커다란 악의 현실 앞에서 합심해서 생사의 모험을 감행하는 것이었다.
그들의 교제는 서로를 추켜세우기만 하는 것이 아니라 복음전파의 진전을 위해 모든 것을 바치고, 믿음의 진보를 위해 함께 협력하는 것을 피차 격려하고 쓰디 쓴 충고와 권면을 나누는 교제였다.
참된 교제는 경기장에서 뛰는 선수들이 다음번 승리를 위해 동료들과 무리를 지어 땀과 피와 눈물을 공유하는 것이다.
참된 교제가 이루어져 서로에 대한 사랑이 깊어지면 그 사랑은 세상을 향해 퍼져 나간다.
"너희가 서로 사랑하면 이로써 모든 사람이 너희가 내 제자인 줄 알리라" (요15:35)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