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의 구원의 즐거움을 내게 회복시키시고 자원하는 심령을 주사 나를 붙드소서" (시 51:12)
자원함이란 의식적인 헌신일 뿐 아니라 돌이킬 수 없는 헌신이다. 이것은 우리가 힘들어하는 부분이다. 자신의 헌신을 자랑하던 사람들도 몇 달이나 몇 년만 지나면 더 이상 헌신하려 들지 않는다. 더 이상 불편해지고 싶지 않기 때문에 어떻게든 그만둘 구실을 찾아낸다.
우리는 자주 상황에 휩쓸려 헌신을 다시 생각해 본다. 그러나 예수님은 의식적으로 변함없이 헌신하셨으며 자신을 내려놓고 나서는 결코 뒤돌아보지 않으셨다.
우리는 당연히 우리의 것이라고 여기는 것을 이리저리 재본 뒤에 내려 놓는다. 우리는 그 권리가 우리 자신에게 있다고 여긴다. 우리는 이렇게 말할 지도 모른다. "하나님이 내게 주셨으니 당연히 내 것이죠" 그러나 그 권리에 딸린 신성과 모든 영광은 본래 그분 것이다. 우리에게 주신 것도 그분의 것이다. 중요한 것은 그분이 그것을 내려놓으셨다는 것이다.
"이를 내게서 빼앗는 자가 있는 것이 아니라 내가 스스로 버리노라 나는 버릴 권세도 있고 다시 얻을 권세도 있으니 이 계명은 내 아버지에게서 받았노라 하시니라" (요 10:18)
자원함에는 용기가 필요하다. 자원함은 리더쉽으로 부른 것이므로 진정한 리더는 누가 따라오는지 살피기 위해 뒤를 돌아보는 자가 아니다.
"손에 쟁기를 잡고 뒤를 돌아보는 자는 하나님의 나라에 합당치 아니하니라" (눅 9:62)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