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녀들아 우리가 말과 혀로만 사랑하지 말고 오직 행함과 진실함으로 하자" (요일 3:18)
한 농부가 날마다 가파른 비탈길 저 아래로 부터 양동이로 물을 퍼올려 계단식으로 된 자기 밭의 메마른 농작물에 물을 대었습니다.
또 한 농부는 바로 그 밭 아래서 계단식 밭을 경작하고 있었는데 위의 밭두렁에 구멍을 내어 그 밭의 물이 아래로 흘러내리게 해 놓았습니다.
윗밭의 농부는 화가 났습니다. 그리스도인이었던 그는 그의 목사님에게 찾아가 조언을 구했습니다. 목사는 그에게 전 처럼 그냥 계속 물을 끌어 올리고 아무 말도 하지 말라고 했습니다. 그래서 농부는 자신의 밭으로 돌아가 이전처럼 농작물에 물을 주었습니다. 하지만 아래 밭의 농부는 계속해서 윗 밭의 물을 빼돌려 갔습니다. 아무 변화도 없었던 것입니다.
며칠이 지난 뒤 윗 밭의 농부는 다시 목사님을 찾아갔습니다. 목사는 한 걸음 더 나아가 그 이웃의 농부의 농작물에도 물을 주라고 일렀습니다. 이튿날 그 농부는 이웃의 밭에다 물을 길어다 주고 그 후에야 자신의 밭에다 물을 대었습니다. 그렇게 사흘 동안 계속 되었으나 두 농부 사이에는 말 한마디도 오가지 않았습니다.
하지만 사흘이 지나자 아래 밭의 농부가 윗밭의 농부에게 찾아와 물었습니다.
"내가 그리스도인이 되려면 어떻게 해야 합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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