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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부영국의 부흥 -D.H.피-크-

 level img 관리자
2010.02.20 07:26:32 :2277 

 

 

 

 

 

―  D.H.피-크씨의 [하늘에서 부어진 부흥](Revival from Heaven)에서  ―

 

머리말

 

여기 소개하려는 부흥 소식은 1955년 정초를 기해서 영국 동남부에 있는 써섹스시(市)의 [국제 성경학교](International Bible Training Institute)의 교직원들과 학생들을 중심하여 일어났던 근래에 드문 대 부흥의 기록을 간추린 것이다.


동 성경학교의 교장 F.H.스콰이어 박사는 부흥이 일어나기에 앞서서 (1954년) 수차례에 걸쳐서 “만약에 지금이라도 온 교회가 초대교회를 본받아서 10일 동안만 다락방의 기도를 하나님께 드린다면 거기서는 그 때와 같은 성신의 역사가 일어날 것이다.”라는 요지의 설교와 강연을 한 일이 있었다고 한다.


그런데 그 해 크리스마스를 전후하여 교장의 심령의 귀에는 “네가 말하는 바를 너 자신이 왜 실행 못하느냐?”고 하는 간절한 성령의 음성이 계속 들려오게 되었다.


이에  마침내 교장은 뜻을 정하고 새 해의 정초를 기해서 학교는 일체의 수업을 중단하고 [10일 간의 기도회]를 열 것을 선포하였다. 그리하여 동교의 교직원들과 학생들과 또 인근의 신도들이 [채플](구내 예배당)에 모여 마음을 같이 하여 문자 그대로 간절한 기도를 드리며 말씀을 상고하던 차에, 일곱째 날인 1월7일 새벽에 드디어 기다렸던 부흥의 불은 떨어지고 말았던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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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수 그리스도는 어제나 오늘이나 영원토록 동일하시느니라.(히13;8)

초대 교회의 은혜와 능력이 간절히 사모되는 오늘, 이 기록을 읽으시는 여러분에게 고금동서의 차별 없이 주시는 하나님의 은혜가 충만하시기를 기도하는 바이다. 이 글은 동교의 학감 D.H.피-크씨의 저서 [하늘에서 부어진 부흥](Revival from Heaven)에서 추려 뽑았다        -역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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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새 은혜와 능력을 사모하여


정월 초 이튼 날이었다. 이날은 주일이었는데, 저녁 예배 후부터 10일간의 기도회는 시작되었다. 먼저 성찬식이 거행되었는데, 예수의 보혈로 말미암은 의를 힘입어, 우리 자신을 새롭게 성별하여 하나님께 드리려는 굳은 결의를 하였다.


우리들의 이번 기도회의 목적은 단순한 것이었다. 즉 새로 맞이하는 1955년을 기해서 새로운 성령의 기름부음과 부흥의 불길이 전 세계에 펼쳐지는 것을 강구함이 우리의 기도의 주 목적이었다. 우리가 하나님 앞에 엎드려 우리 자신을 산 제물로 드리기만 하면, 하나님께서는 우리의 소원을 들으실 것이라고 우리는 믿었던 것이다.

 

우리는 앞으로 10일 동안의 순서를 정하였다. 이것은 혼잡을 면하기 위한 방편에 불과 했고, 우리는 모든 절차에 있어서 시종 일관하여 오직 성령의 지시를 기다릴 것을 원칙으로 삼았다. 그리고 어떤 모임이든지 시작하는 시간은 정해 놨지만 끝내는 시간은 정하지 않았다.  또 한 가지 우리들의 기도회에서 특색 있는 점이라고 할만한 것은, 신앙의 위인들의 전기와 글을 낭독하는 시간을 넣은 것이었다.


C.G. 피니 선생, G.화이트필드 선생, 기타 세계의 위대한 영적 지도자들의 전기나 글을 통해서 우리는 더 한층 기도의 열을 고취 받았다. 처음 2,3일 동안은 힘찬 기세로 일정이 진행되었다.


우리의 심령은 하나님을 향해서 간절해 있었다. 그러나 한 시간 또는 계속 두 시간씩 무릎을 꿇고 기도하는 것이나, 또 오랜 시간 정신을 모아 하나님 말씀을 듣는 일은 우리의 영적 훈련을 위해서는 매우 좋은 일이었으나 그것이 그렇게 쉬운 일은 아니었다.


처음에 우리는 기도를 더욱 효과적으로 하기 위하여 날마다 공통된 기도의 목적과 목표를 걸고 기도하였다. 그리고 밤 10시30분까지 [채플]의 문을 닫지 않고 열어둠으로서 누구든지 원하는 사람은 들어와서 기도할 수 있게 하였다.


그런데 목요일 밤에는 섭섭하게도 일반 회원 중에서는 한 사람도 기도하러 나온 사람이 없었다.  나는 그 전날인 수요일(1월5일)부 교내신문에 다음과 같은 소감을 발표했다.


[많은 회원들이 신령한 기도를 드리고 있다. 그러나 아직도 이웃의 영혼과 나의 참 헌신을 위한 진정된 탄원이 나올만한 철저한 통회와 자복이 없다.]


우리들은 다 같이 이 기간 중에 하나님의 크신 역사가 나타나기를 바랐으나 그러나 한편으로는 이렇게 해 봤댔자 그저 내 영적 생명이 좀더 빨리 자라는 외에는 별다른 유익은 없을 것이라고 생각하는 때도 있었다.


또 동시에 우리들 가운데는 다음과 같은 예감을 느끼고 있는 사람들이 있었다. 즉 하나님께서는 무엇인가 우리에게 주실 영광스러운 것을 예비하여 두셨는데, 아직 우리는 그것을 건드리지 못하고 있다는 안타까운 심정이 농후해져 갔다. 목요일 밤이 되자 스콰이어 교장은 심히 번민하시는 모양이었다. 우리는 교장의 심중을 알 수 있었다. 왜야하면 우리 자신도 번민에 쌓였기 때문이다.

 

나는 새삼스럽게 나 자신의 무력을 통절히 느꼈다. 그리고 기도의 어려움을 깨달았다. 무릎 앞에 펴놓은 하나님의 말씀은 분명히 이웃의 영혼을 위하여 내 몸을 불사르기까지 애쓰고 노력할 것을 명령하고 있고, 우리는 다 같이 주의 복음을 위하여 헌신 하겠노라는 무리임에도 불구하고, 우리에게는 너무나도 많은 이기심이 여전히 있으며, 골고다에서 피 흘리신 우리 주님의 뜨거운 그 사랑, 그 근본적인 구령애가 우리에게는 거의 없다는 것을 느꼈을 때, 나의 고뇌는 절정에 달하였다. 나는 이를 악물고 하나님께 더욱 명확히 더욱 강력히 우리 위에 역사해 주실 것을 간청하였다.


이 날에 하늘 문은 열리기 시작했었다. 그 복된 날은 우리의 손끝이 닫는 곳에 가까이 왔었다. 그러나 아직도 우리는 하나님께서 주실 무엇인가를 받지 못하고 있었으며 무엇인가를 갈망할 뿐 채움을 받지 못하고 있었다.


2)나는 여기서 스콰이어 교장의 일기를 인용함으로서 이 글의 서두를 삼고자 한다.

10일 간의 기도회를 시작한 직후부터 사단은 우리들의 의기를 꺾으려고 역사하기 시작했다. 우리들 사이에는 나태해지려는 유혹이 끊임없이 틈을 엿보고 있었으며, 내 자신의 열심 또한 현저하게 줄어드는 것 같았다. 여러 가지의 방해가 안으로 혹은 밖으로부터 일어났다.


그러나 우리들은 계속하여 기도하며 간구하며 묵상하며 말씀을 상고하였다. 그야말로 우리로서는 평생에 처음 겪는 훈련을 이겨나갔다. 기도는 가장 엄격한 훈련임을 우리는 절감하였다. 기도를 시작한지 처음 며칠 동안에 우리는 놀라운 은혜가 내릴 것이라는 예감을 가졌었고 원수의 방해를 받게 되자 우리들은 더욱 더 간절한 심령을 품게 되었다.


그러던 차 1월6일에 이르러 나는 한층 더 심각한 번민에 쌓였다. 무슨 일이 일어나야만 할 것이라는 생각이 더욱 간절하였다. 어떻게 하면 우리들의 이 냉랭하게 막힌 심령들이 시원함을 얻을까? 그러나 우리는 그 은혜를 억지로 받을 수도 없었고 조작해 낼 수도 없었다.


밤이 되자 나는 철야를 하며 기도를 할 마음이 들었다. 그러나 하루의 고된 일에 지친 몸으로 그것은 불가능 하였다. 나는 열두시 조금 전에 자리에 들어갔다.

이튿날 (1월7일) 새벽에 나는 일어나는 길로 서제에 들어가서 그날 아침 집회에서 할 설교원고를 다시 한번 검토하였다. 성경 본문은 로마서12장이였고, 대지(大旨)는 [방법과 인간] 그리고 [구령의 열정]이였다.


다음 나는 이 말씀 위에 하나님께서 최후로 축복해 주실 것을 기원하기 위해서 마루위에 무릎을 꿇었다.


그 순간 돌연히 나는 전신에 강력한 물결이 쏟아져 들어오는 듯한 충격을 느꼈고 일순간 후에 그 파도는 내 두 눈으로 배출구를 찾아 쏟아져 흐르기 시작했다.


나는 울려고 하지는 않았고, 울고 싶은 생각도 없었다. 그러나 흡사히 누가 내 두 눈의 마개를 틀어놓은 것처럼 내 눈에서는 눈물이 쏟아지기 시작했다. 동시에 나는 흐느껴 울고 있었으며,  몸 안에서는 경련이 일어나고 있었다.


이 상태가 몇 분 동안 계속되더니 역시 돌연히 경련이 멎고, 폭포처럼 전신을 훑어 오르내리던 파동은 순간적으로 변하여 천천히 흐르는 강물로 화해서 온 몸을 지나 여전히 내 눈으로 쏟아지고 있었다. 이 평화스러운 물결은 약 반시간 동안 내 전신을 씻어 지나갔는데 나는 줄곧 하나님 앞에서 울고 있었다.


나는 일찍 이런 경험을 한 일이 없었으며 이 때처럼 하나님께서 내게 가까이 계신 것을 느낀 때는 없었다. 그 동안에 하나님께서는 나에게 이렇게 말씀하시는 것 같았다. ‘너희는 남을 생각해야 한다. 내가 너희를 통하여 너의 이웃으로 흘러들어 갈 수 있는 통로가 되어야한다.’ 그리고 하나님께서는 이웃의 영혼에 대하여 깊은 열정을 가지는 자들에게 기름을 부으시려고 기다리고 계신다는 것을 나는 심령의 귀로 들은 것 같았다.


나는 내 생애를 하나님께 새로이 바쳤다. 나는 내게 있는 모든 것을 하나님께서 받으시기를 기원했다.


여기까지가 교장의 일기내용이다.  우리는 그날 아침 정한대로 9시30분에 집회를 시작했다. 거기서 우리는 스콰이어 교장이 로마서 12장을 토대로 하시는 설교를 들었는데 그 말씀들은 우리들의 폐부를 찔렀다. 특히 본문말씀인 로마서 12장1-3절 말씀이 그렇게 나의 중심에 깊이 새겨진 일은 처음이었다.


교장의 설교를 통해서, 사람은 방법을 찾지만 하나님께서는 사람을 찾고 계시다는 사실을 분명히 깨달았다. 하나님은 우리의 전체를 그에게 드리기를 요망하신다. 우리의 몸을 100% 남김없이 그 제단에 산제사로 드리기를 기다리고 계신다. 이것이

우리의 합리적 예배다.


교장은 간절히 호소하였다. 우리는 그리스도에게 얼마를 드렸는가? 그를 위해 얼마나 힘썼는가?  우리는 그를  얼마나 사랑하고 있는가?  교장은 우리의 영의 눈앞에 갈보리의 십자가를 일으켜 세웠다. 그 위에서는 하나님의 어린양이 그 무참한 고초를 우리 위해 당하시면서 무궁한 사랑을 쏟고 계시었다. ‘너 위해 내 몸을 주건만 날 무엇 주느냐?’

 

스콰이어 교장의 말씀이 계속되는 동안 회원들 사이에서 일어난 일은 나로서는 다 기록할 수가 없다. 교장의 말씀은 구구 절절히 성령의 능력이 충만했고, 그 한 마디 한 미디는 우리의 가슴을 애이듯 하였다. 그는 우리를 위해 당하신 그리스도의 고난을 보여주고, 다음에 우리의 눈을 돌이켜 이 죄 많고 비극에 묻힌 이 무신(無神)세계의 처참한 모습을 보여주셨다.


그는 종전 후의 화란에서 그가 목격한 참상의 몇 가지를 예로 들었다. 가는 곳마다 시체의 무더기요, 눈이 미치는 한 무덤 같은 절망의 그늘이 뒤덮인 참담한 광경을 이야기할 때 우리들은 숨이 막히는 듯 하였다. 우리는 흡사히 하나님의 음성을 직접 듣는 것 같았고, 교장의 설교가 끝나기까지에 우리들은 다 같이 저도 모르는 사이에 의자에서 내려와 무릎을 꿇고 있었다. 우리는 그리스도의 고난과 세계의 절망 상태와, 그리고 자신들의 무력함을 골수에 사무치도록 깨달았다. 우리는 다 울었다. 버림 받은 세상과 무력한 나를 보고 울었다. 여기저기서 “인류를 구원해 주소서”하는 호곡성이 일어났다. 우리는 이 짧은 시간에 십자가의 의의를 전에 어떤 때보다도 철저히 깨달았으며, 동시에 주님을 배반한 후의 베드로의 애통을 각자가 체험하였다. 그리고 그 불충을 보상하기 위하여 우리 전체를, 필요하다면 생명조차도 주님을 위하여 드리겠다는 결의를 하였다.


깊고 철저한 자아 반성들을 통해서 우리의 중심에서는 완전히 나를 드리자는 소리가 나오게 되었다. 주님은 어떤 모양으로 우리를 받으시고자 하시는지 우리는 몰랐다. 또 어떻게 거룩하신 하나님의 아들이 우리를 취하시기를 원하시며 우리의 사랑을 요구하실 수 있는지도 우리는 몰랐다. 다만 우리는 자신들을 드리기를 원했다. 우리는 우리의 사랑하는 주님이 우리가 거기 엎드린 것을 보시고 우리의 전체를 드리려고 하는 그 결의를 인정해 주시기를 원했다.


우리가 다 같이 일어나 섰을 때 우리의 뺨들은 줄기차게 흐르는 눈물로 다 젖었었고, 우리의 얼굴들은 주님의 얼굴을 반사하여 빛나고 있었으며, 손들은 앙모하는 정과 복종의 뜻을 표시하면서 다 하늘을 향해 들려있었다. 나 자신에 대해서 말하자면 나의 필설로는 내가 본 정경과 내가 느꼈던 그 파동과 신령한 감명을 다 표현할 수가 없다. 그처럼 완전히 나를 떠나 그리스도와 일체를 이룬 경험을 나는 가져 본 일이 없었으며 그처럼 뜨겁게 예수를 사랑하고 그의 소유가 되기를  원하고 그에게만 속하기를 갈망하였던 일은 없었다.


3)요약

이 국제 성경학교를 중심하여 일어났던 부흥의 특질을 든다면 이 부흥은 어디까지나 [하늘로부터 내려온 부흥]이라는 것이다. 이 부흥의 시초로부터 그 경과와 그 결말에 이르기까지 전체를 친히 하나님께서만 주장하셨던 것이다. 그리하여 완전한 조화를 조금도 잃지 않고 진행되어 나가는 성령의 역사는 우리의 이목에 다만 놀라울 뿐이었다.


첫째로, 거기에서는 이른바 광신적인 과장이라는 것은 추호도 찾아볼 수 없었다. 전체가 하나님께서 임재하시는 거룩한 분위기 속에서 벗어나는 일이라고는 없었던 것이다. 과거에 있어서나 현재에 있어서나 성령의 역사라고 불리어지는 현상들에 대해서 지나치게 감정적이라는 비평을 하는 분들이 많았고, 또 그 비평이 당연한 것일 때가 많았다.


우리는 ‘영을 다 믿지 말고 오직 영들이 하나님께 속하였나 시험하라는’ (요일 4;1)일에 대하여 하나님께 지혜를 구해야 할 것이다.


우리 사이에 일어났던 부흥의 모든 순서와 절차는 신령하고 질서정연하였다. 물론 거기에는 부르짖는 소리와 울음소리와 신음 소리가 있었다. 그렇다고 해서 그것이 곧 감정에 치우친 것이라고 말할 수는 없다.  예수님 자신도 고민하시며 기도하시지 않았던가? 그의 뺨은 인류의 죄를 인하여 몇 번이나 뜨거움 눈물에 젖었으며, 우리의 불신을 인하여 그는 얼마나 자주 목이 매여 탄식하였던가. 그렇다고 해서 예수님을 광신적이라고 할 수는 없다. 예수의 마음이 동시에 우리의 마음을 이 죄 많은 세상을 위하여 찢지 않을 수 없다.


둘째로, 이 첫 불길이 일어난 직후부터 우리의 중심에 일어난 변화는 이 부흥이 전혀 천래(天來)의  것이라는 사실을 잘 증명한다고 볼 수 있다. 우리들의 심령에 한결 같이 채워진 것은 오직 이웃의 영혼들을 위한 불붙는 듯한 열정이었고 온 세계의 영적 대 부흥을 갈망하는 욕구뿐이었다.


하나님의 은혜의 범위를 더욱 넓고 깊게 깨달을수록 우리의 기도의 범위도 더욱 더 넓어지고 깊어졌다. 처음으로 부흥의 불길이 떨어졌던 정월 7일부터 이후로는 우리들의 마음에는 이웃들의 영혼을 근심하는 생각 외에는 다른 것은 없었다. 하나님께서 온 땅위에 있는 그 자녀들의 심경을 뜨겁게 하사, 아직도 죄의 마수에 붙들려서 죽어가고 있는 수많은 이웃들의 영혼을 위하여 총 궐기하게 해 주시옵소서 하는 것이 우리들의 공통된 기도의 골자였다. 우리는 마귀의 세력이 분쇄되기를 간절히 기도했다.


우리는 우리들이 하나님의 자녀라는 특권을 새삼스럽게 분명히 깨달았고 그리스도의 고난의 의의를 심령 깊숙이 절감하면 할수록 그 특권과 고난이 헛되이 돌아가지 않게 하기 위하여 우리의 최선을 다할 것을 하나님께 기도하였다. 우리는 우리의 이웃들을 위하여 우리 자신을 희생 제물로 드림으로서 하나님께 기쁨을 돌리고 그리스도께 만족을 돌려보낼 수 있는 우리가 되도록 성령께서 도와주실 것을 한사코 졸랐다.


어떤 회원들은 그 심중에 혼자서 지기에는 너무나도 무거운 짐을 지고 허덕이는 사람들이 나타나게 되었고, 마침내 그들은 다른 회원들과 연합하여 그 문제들을 들고 하나님 앞에 엎드러지게 되었다. 온 세계의 모든 국가와 지역들을 위해서, 감옥에 수감되어 있는 죄수들을 위해서 강제노동수용소에 갇힌 사람들을 위해서 크고 적은 모든 도시들과 모든 개인들을 위하여 우리는 하나님께 호소하였다.


하나님께서는 이 모든 호소에 대하여 이미 많은 응답을 허락하셨다. 진실로 하나님께서는 우리의 기도에 대하여 그렇게도 신속히 응답하시는데 우리들은 이렇게도 구하는 일을 등한히 하고 있는 사실을 우리는 통절히 자각하였다.


갈보리의 승리자 구세주 예수 그리스도를 통하여 전능하신 하나님을 더욱 가까이 보여주신 성령의 도우심을 받아서 우리의 믿음은 시간마다 깊어져갔다.  우리는 우리 가운데서 일어난 이 부흥의 불길이 널리 퍼지기를 강구하였다. 이 불길이 꺼지지 않는 불기둥으로 화하여 온 땅을 핥아버리고 모든 인간의 심령을 녹여 주시며, 이 불길 앞에서 사단은 떨며 패주해 버리고, 그리스도만이 높이 들리고 그에게만 영광이 돌아갈 것을 우리는 기원하였다.


우리는 성도의 단결을 위하여 기도하였다. 하나님의 백성들이 모든 인간적인 담을 서로 헐어버리고 한 마음 한 뜻으로 뭉쳐서 하나님과 예수님 앞으로 달려 나와서 이웃들의 영혼을 위하여 한 소리로 구할 때, 하나님의 보좌는 흔들리며 이 땅 위에는 그 얼마나 놀라운 광경이 전개될 것인가!


이상의 모든 요구들을 하나님 앞에 펴놓고 우리는 날마다 시간마다 하나님께 간구하였다. 보다 더 유용한 하나님의 청지기들이 되고자, 보다 더 완전한 희생물이 되고자, 보다 더 충만한 성령의 채우심을 받고자, 우리는 갈망하였다.


동부독일의 형무소에서 3년 동안 정치범이라는 죄목으로 복역을 한 일이 있던 독일인 청년 회원  한 사람은 다음과 같이 그의 중심을 토로하였다.


처음 기도를 시작할 때에 나는 나의 조국 독일을 위해서는 기도하지 않고 전 세계를 위하여 기도하였다. 그 기도를 마친 후에 성령께서는 내 눈 앞에 독일의 현실을 보여 주셨다. 특히 독일 교회의 통일 문제를 나는 절감하게 되었다.


한 때 독일은 세계의 기독교계를 지도하는 유능한 신교국(新敎國)이었다. 얼마나 위대한 신앙가들을 내었으며, 얼마나 큰 기독교 사업들을 한 독일이었던가? 나는 이렇게 자문하였다. ‘과연 그 모든 것이 다 허사로 돌아가고 말 것인가 지금도 수많은 자녀들이 눈물을 뿌리며 기도하고 있는 나의 조국 독일을 하나님은 다시 한번 긍휼히 보시지 않을 것인가?’

나는 창세기 18;14의 ‘여호와께서 능치 못한 일이 있겠느냐.’하신 말씀을 기억하였다. 과연 독일은 과거 수 십 년간에 하나님의 뜻을 거스르는 일을 많이 하였고, 지금은 그 보응을 받아야할, 우방들의 도움을 받아야할, 비참한 처지에 놓여 있다. 그러나 이제 우리는 독일의 통일과 재건을 위하여 기도할 때가 왔다. 군국주의의 회복과 전력의 재건을 위하여서가 아니라, 예수 그리스도께서 모든 것의 중심이 되시는 기독교국의 재건을 위하여!

            

우리들의 영혼은 이 부흥의 기간을 통하여 하늘로부터 내려온 불을 받았다. 우리는 정결함을 받은 우리의 영혼들을 고스란히 하나님의 제단에 드렸다.


그러나, 자칫하면 우리가 빠지기 쉬운 큰 위험을 성령께서는 우리에게 보여 주셨고, 우리는 그 위험을 발견하는 즉시 물리쳐버렸다. 그 위험이란 다름 아니라, 이제 우리는 완전한 그릇들이요, 다 채워진 그릇들이라고 하려는 교만심이었다.


하나님의 은혜는 무한하시다. 아무리 우리가 흡족히 받은 후에라도 여전히 우리 속에는 빈 자리가 남아 있는 것이다. 어떤 영국인 학생은 그의 소감을 이렇게 말하였다.

‘우리가 오르고 있는 산은 꼭대기가 없다.’


우리가 아무리 육박하여 하나님께로 나갈지라도 우리 앞에는 여전히 더 놓은 층계가 있다. 아무리 깊이 파고 들어가도 마침내 바닥에는 도달할 수가 없는 것이 하나님의 은혜다. 우리가 설사 천 년을 살아도 우리는 하나님의 은혜를 다 깨닫지는 못할 것이다.


그러므로 우리는 한껏 겸손한 예수의 이름을 믿는 한 가지 일로서 극복하고, 계속하여 하나님을 앙망하는 가운데서 여생을 그를 위하여 바치려는 것뿐이다.


기도와 찬송과 하나님의 말씀을 상고하는 일이 우리의 날마다의 양식이 되어서 우리는 쉬지 않고 자라가려는 것뿐이다.


이 모든 소망과 복의 근원이 되시는 하나님을 찬양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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