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에 예수께서 제자들에게 이르시되 아무든지 나를 따라오려거든 자기를 부인하고 자기 십자가를 지고 나를 좇을 것이니라" ( 마 16:24)
'자기를 부인하라', '십자가를 지라'고 하면 상대방에 대하여 희생 또는 죽어지내는 것으로 오해합니다.
이것은 거짓된 자기부인입니다.' 그리스도인이니까 내가 참아야지...'하는 것은 자기 육신의 힘으로 자기부인을 하려는 것이기 때문에 비참한 상황에 처하게 됩니다.
자기 부인의 대상은 오직 하나, 하나님의 말씀입니다. 곧 내 안에 하나님의 말씀과 다른 모든 것을 부인한다는 뜻입니다.
내가 부인해야 할 자기(자아, 육신)가 있습니다. 이것을 가능하게 해주는 것은 진짜 나의 정체성이 무엇인지 아는 지식입니다. 자아와 육신은 진짜 내가 아니기에 부인할 수 있습니다.
진짜 나는 예수님과 합하여 살아난 영입니다. 이 영은 내 육신이라는 흙집에 거합니다. 육신은 흙으로 돌아가도 영은 생각과 의지를 가지고 있습니다. 죽음은 영과 육이 분리되는 것입니다. 육체 밖에서 하나님을 보는 존재 입니다.
짧은 인생의 시간을 육신대로 살 것이 아닙니다. 부활하신 우리 주 그리스도 예수께서 당신 안에 살아계십니다.
[시편 43:5] 내 영혼아 네가 어찌하여 낙망하며 어찌하여 내 속에서 불안하여 하는고 너는 하나님을 바라라 나는 내 얼굴을 도우시는 내 하나님을 오히려 찬송하리로다
얼마 전 하나님의 부르심을 입고 천국에 가신 팀켈러 목사는 자신의 죽음을 앞두고 동료목사에 보낸 메일에 [누가복음 10:20] 말씀에 깊이 감사한다는 말을 남겼습니다.
"그러나 귀신들이 너희에게 항복하는 것으로 기뻐하지 말고 너희 이름이 하늘에 기록된 것으로 기뻐하라 하시니라" (눅 10:20)
자신의 목회와 사역의 성공이 중요한 것이 아니라 자신의 이름이 생명책에 기록된 것만으로도 감사한 것이 우리의 인생입니다. 죽음의 시간이 왔을 때 이 세상과 육신의 오욕칠정을 끊고 하나님 앞으로 갈 수 있게 된 사람들은 복이 있는 것입니다. 내 이름이 하늘에 기록된 사람이 되었다는 것만으로 우리는 감사합니다. 충분히 감사합니다.
우리의 모든 수고와 열심도 내 이름이 하늘에 기록된 은혜를 넘지는 못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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