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외의 일은 고사하고 오히려 날마다 내 속에 눌리는 일이 있으니 곧 모든 교회를 위하여 염려하는 것이라" (고후 11:29)
지상의 교회는 양면성을 가지고 있습니다. 죄의 본성을 지닌 사람들로 구성되었기에 많은 문제가 있습니다. 지상의 교회는 사람의 눈에 보잘 것 없어 보입니다. 그들의 도덕성도 떨어지니 거룩함에 대한 의심도 있습니다. 하지만 주님의 몸이기에 완전합니다.
교회의 원형이라 할 수 있는 초대교회에도 많은 문제가 있었으나 누구도 그 교회가 잘못된 교회라고 말하지는 않습니다. 교회의 완전함과 거룩함은 성도가 아닌 주님께 달려 있기 때문입니다. 교회는 주님의 몸입니다. 교회의 완전함과 거룩함은 본래부터 성도들의 인격이나 도덕성에 있지 않았습니다.
물론 교회가 잘못된 데는 우리 모두에게 책임이 있습니다. 지금 교회의 모습이 내 모습입니다. 우리 자신이 교회를 이루는 지체이기 때문입니다.
『당신이 교회를 어머니로 가지지 않는다면 하나님을 아버지로 가질 수 없다.』-초기 순교자, 키프리아누스
교회를 사랑하지 않고 주님을 사랑한다고 할 수 없습니다. (요일 4:20) 연약한 우리는 일평생 교회라는 학교에서 배워야 합니다. 이 학교를 떠나는 허락을 받을 수 있는 자는 아무도 없습니다.
그러므로 이제 우리는 주님의 몸인 교회를 사랑하고 교회를 위해 해산하는 수고를 해야 합니다. 교회와 교우가 당하는 아픔을 가슴으로 품어보십시오. 그리스도 안에서 일만 스승보다 아비가 되어 가십시오. 남들이 교회를 비난할 때, 그들과 함께 서지 않게 하시고 교회의 아픔을 가슴에 품어 함께 울고, 함께 기도하는 성도가 되게 하옵소서.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드렸습니다.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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